01. 누우면 화면이 내 눈이 된다찜질방 수면실에 누웠을 때의 기분을 떠올려 보면, 어둑한 천장과 여기저기 들리는 숨소리, 묘하게 편안한 공기가 있다. 그걸 캐릭터가 누워 있는 모습만으로는 전하기 어려웠다.그래서 수면실 매트에 누우면 카메라가 천천히 캐릭터의 눈 위치로 내려간다. 내려다보던 화면이 올려다보는 화면으로 바뀌고, 천장에는 야광 별 스티커가 반짝인다. 어릴 때 방 천장에 붙여 두던 그 별들이다. 사실 우리 집 천장에도 야광 별이 붙어 있다. 불을 끄고 누우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별들이 보이는데, 가끔은 그걸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. 특별히 뭘 하지 않아도 되고, 아무 생각 없이 천장만 바라보고 있어도 괜찮은 시간이다.그 느낌을 찜질중에도 담고 싶었다. 그래서 수면..